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소식에 일본 정부는 강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.
[마쓰노 히로카즈 / 일본 관방장관 : 해당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2,000km까지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어 이것이 사실이라면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.]
일본 국회에서는 북한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.
잇단 미사일 발사에 이은 핵실험 가능성에 일본 정부는 준비돼 있을 것이라는 인식을 드러냈습니다.
[하마다 야스카즈 / 일본 방위성 장관 : 북한이 핵실험장 복구 작업을 지난 3월부터 진행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. 방위성은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]
방위성은 또 북한이 일본을 공격할 수 있는 핵무기의 소형화와 탄두화도 이미 이룬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.
일본은 특히 극초음속과 변칙 궤도 등 최근 북한 미사일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.
[하마다 야스카즈 / 일본 방위성 장관 : 초음속, 핵무기 등 새로운 위협 가운데는 종래의 장비로는 대처하기 어렵다고 지적받는 것도 있습니다.]
일본 국회에서는 커지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한미일 공동훈련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.
[하마치 마사카즈 / 공명당 중의원 : 미일 뿐 아니라 한미일간 공동훈련의 숙련도를 한층 높여 대규모로 진행하는 것이 북한에 대한 압력이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.]
한미일 공동훈련에 대해 하마다 장관은 "필요한 훈련을 부단히 검토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
그러면서 반격 능력 보유를 포함해 일본의 방위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.
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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